산업 산업일반

"일자리가 없다"…졸업 앞둔 대학생 28%만 '적극 구직'

뉴시스

입력 2025.12.09 06:01

수정 2025.12.09 06:01

한경협, 2025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10명 중 4명 "올해가 작년보다 어렵다"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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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졸업을 앞둔 대학생 10명 중 3명 정도만이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전국 4년제 대학생 24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 4학년 재학생 또는 졸업자(유예·예정 포함) 10명 중 6명(60.5%)은 구직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극적 구직'이란 실질적 취업 준비나 계획 없이 채용공고를 탐색하고 경험 삼아 지원하거나, 거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 또는 구직활동 중단 상태 등을 의미한다.

소극적 구직자 비중(60.5%)은 구직활동 실태에 대한 응답 중 ▲의례적 구직(32.2%) ▲거의 안 함(21.5%) ▲쉬고 있음(6.8%)을 합한 수치다. ▲적극적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28.4%로 집계됐다.



적극적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자신의 역량·기술·지식 부족에 따른 추가 준비(37.5%)가 꼽혔다.

이어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22.0%) ▲전공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 부족(16.2%) ▲적합한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 부족(13.6%)을 들어, 응답 학생 절반 이상(51.8%)이 '일자리 부족'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10명 중 4명(37.1%)은 올해 대졸 신규채용 시장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나온 응답(36.5%)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적극적으로 구직 중인 대학생들은 올해 평균 13.4회 입사 지원해 평균 2.6회 서류전형에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류전형 합격률은 평균 19.4%로 지난해 합격률(22.2%)보다 2.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올해 입사지원 횟수는 ▲1~5회(40.7%) ▲6~10회(15.8%) ▲21~25회(12.0%) 순으로 나타났다.
서류전형 합격 횟수는 ▲1회(25.4%) ▲모두 불합격(19.1%) ▲2회(16.3%) 순으로 조사됐다.

대학생 10명 중 6명(62.6%)은 취업 준비 기간으로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중 '1년 이상'으로 내다본다는 응답도 32.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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