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이 2021년 25개소에서 5년 만에 89개소로 확대되며 지역 돌봄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역 내 공간을 발굴·조성 후 각종 복지사업·서비스·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거점공간형 31개소와 지역으로 나가서 민관협력체계에 기반한 동별 특화사업을 진행하는 복지사업형 58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의 성과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복지관별 평균 218.5명이었던 고립가구 지원 인원이 지난해 691.8명으로 약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취약계층 지원 인원도 361.3명에서 741.3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에서 함께하는 주민관계망 형성은 복지관별 연평균 112회(1079명) 참여하는 수준으로, 고립 상태의 주민들이 지역사회 관계망 속으로 들어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 사용 공간도 꾸준히 확대돼 현재 고정형 공간 47개소와 유동형 공간 201개소가 운영 중으로, 주민센터·교회·카페·경로당 등 지역의 다양한 생활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이용자 인터뷰 결과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으로 전환 이후 주민들이 복지관을 단순히 취약계층만을 위한 기관으로 인식하던 과거와 달리 '우리 동네 복지관', '생활 속 사랑방'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으며 사회복지사를 '안전지대'라고 표현하는 등 인식 변화가 확인됐다.
한편 서울시복지재단은 지난 5년간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8일 '2025년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 실천공유회'를 개최했다.
공유회에서는 실무자들이 복지관 건물을 벗어나 어떻게 주민을 만나고 신뢰를 쌓았는지, 주민센터와 어떻게 한 팀이 되어 일했는지 등 실천 과정을 나눴다.
이수진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장은 "이번 실천공유회가 과정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점이 되어 앞으로 더 많은 지역밀착형 복지관이 만들어지고, 지역에서 돌봄이 실현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