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울시가 틱톡 동남아(SEA)와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산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이 틱톡 동남아(SEA)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서울 우수 중소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현지 크리에이터를 통한 제품 홍보․판매 기회 확대 △틱톡샵 플랫폼 활용을 위한 교육·지원 프로그램 공동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동남아시아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은 미국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선 틱톡 영상 시청 중에 앱 밖으로 나가지 않고 물건을 바로 구입할 수 있는 미디어커머스 '틱톡샵'이 급성장하고 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 소재 K-뷰티 기업의 '틱톡 동남아' 커머스 플랫폼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으로 서울 기업은 현지 법인 설립 없이 손쉽게 온라인 판매를 전개할 수 있게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협약식에 직접 참석했다. 행사 이후 틱톡 스튜디오로 이동해 말레이시아 현지 인플루언서가 진행 중인 라이브커머스에 깜짝 출연해 K-뷰티 제품 우수성을 알렸다.
이날 라이브커머스에선 세계 30개 국가에 진출해 지난해 1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서울 소재 뷰티 브랜드 피캄(P.CALM) 제품이 소개됐다.
오 시장은 "틱톡은 동남아와 미국 시장에서 엄청난 구매력을 지니고 있다"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틱톡 커머스로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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