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시펜과 한화자산운용은 다음날인 9일 아부다비 금융 주간 행사에서 일련의 아시아 투자 펀드를 출범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K-팝과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자본으로 뒷받침하는 첫 대규모 사모펀드로, 한국 문화 산업의 세계적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음악 수출 대행사 DFSB 콜렉티브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뷰티, 식품 등을 포함하는 '한류(Korean wave)' 산업이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은 전 세계적으로 310억 달러(약 40조 6000억 원) 가 넘는다.
펀드 운용에서 한화자산운용이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하면 마시펜은 라이프스타일, 패션, 식품 분야 펀드 운용에 대한 "우수한 실적"과 잠재력 있는 대상을 식별하는 능력을 발휘할 예정이라고 FT는 전했다.
마시펜은 2024년 제이지가 공동 설립한 마시 캐피털 파트너스와 펜듈럼 홀딩스의 투자 부문이 합병하여 설립된 회사다. 마시펜은 11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과거 미니멀리즘 화장품 브랜드 메릿 뷰티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마시펜의 매니징 파트너이자 최고경영자인 로비 로빈슨은 성명을 통해 "한국은 뷰티, 콘텐츠, 식품,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등 글로벌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아시아의 문화적 중심지"라며 "한화와의 파트너십에 이상적인 관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펀드는 내년 하반기부터 기관 투자자, 국부펀드,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금 모금을 시작한다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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