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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비행사 조니김, 245일 우주임무 마치고 오늘 지구 착륙

뉴스1

입력 2025.12.09 06:20

수정 2025.12.09 06:20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NASA 제공)/뉴스1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NASA 제공)/뉴스1


국제우주정거장(ISS) 73차 원정대. 앞줄 왼쪽부터 NASA 우주비행사인 마이크 핀케와 제나 카드먼이 앉아 있다. 뒷줄 왼쪽부터 러시아 로스코스모스 소속 올렉 플라토노프, 조니 김(NASA), 세르게이 리지코프(로스코스모스), 알렉세이 주브리츠키(로스코스모스), 키미야 유이(JAXA·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NASA 제공)/뉴스1
국제우주정거장(ISS) 73차 원정대. 앞줄 왼쪽부터 NASA 우주비행사인 마이크 핀케와 제나 카드먼이 앉아 있다. 뒷줄 왼쪽부터 러시아 로스코스모스 소속 올렉 플라토노프, 조니 김(NASA), 세르게이 리지코프(로스코스모스), 알렉세이 주브리츠키(로스코스모스), 키미야 유이(JAXA·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NASA 제공)/뉴스1


국제우주정거장(ISS) 승무원들의 혈액·안구 검사 등 건강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조니 김.(NASA 제공)/뉴스1
국제우주정거장(ISS) 승무원들의 혈액·안구 검사 등 건강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조니 김.(NASA 제공)/뉴스1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이 245일간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를 마치고 9일(한국시간) 지구로 귀환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NASA 소속 조니 김은 러시아 로스코스모스 소속 세르게이 리지코프(73차 원정 사령관),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이날 ISS를 떠난다.

이들은 러시아 우주선인 '소유즈 MS-27'을 타고 지구로 향한다. 올해 4월 8일 이들을 ISS로 수송한 우주선이다.

9일(한국시간) 오전 7시 10분쯤 우주선 해치가 닫히고, 오전 10시 40분에 우주선이 ISS에서 분리된다.

우주선은 지구를 향하다가 낮 12시 30분 궤도에서 벗어나 하강 시퀀스에 돌입한다.

이후 오후 2시쯤 소유즈는 낙하산 감속을 통해 카자흐스탄 초원 지대에 착륙할 예정이다. 주요 귀환 시퀀스는 NASA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73차 원정대의 임무 기간은 올해 4월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다. 사령관은 로스코스모스의 리지코프이며, 비행 엔지니어로 △조니 김·마이크 핀케·제나 카드먼(NASA) △올렉 플라토노프·알렉세이 주브리츠키(로스코스모스) △키미야 유이(JAXA·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등이 참여했다.

해당 기간 조니 김은 지구 궤도를 총 3920회 회전했다. 약 1억 6700만km의 거리를 비행한 셈이다.

의사이기도 한 조니 김은 ISS에서 체류하며 승무원들의 혈액·안구 검사 등 건강 모니터링을 수행했다. 시력·근골격 손실 등 장기 우주비행에 따른 여파를 연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또 어두운 환경에서의 식물 성장, DNA 인코딩, 원격 로봇팔 조종, 미세 중력 환경에서의 금 나노입자 생산 극대화, 우주제약 등 연구에도 참여했다.

NASA는 "조니 김은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과학 실험과 기술 시연을 수행했다"며 "향후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NASA 아르테미스 계획을 진전시켰다"고 평가했다.

ISS는 소유즈 MS-27 분리를 기점으로 74차 원정을 공식 시작한다. 73차 원정부터 참여한 마이크 핀케가 사령관을 맡는다.


한편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조니 김은 미 해군 특수부대 출신 중위, 하버드 의대 졸업 등 '엄친아' 이력으로 유명하다.

한국 우주항공청은 올해 9월 ISS 원격 교신을 통해 조니 김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그는 ISS 임무, 우주 식생활, 한국 우주항공 미래 꿈나무를 위한 조언 등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