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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매출, 영업이익 각각 406조, 85.1조 예상"
[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속에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체질 강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에서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 되면서, 내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해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수요 증가와 함께 추론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산 되는 가운데 AI 정확성 제고를 위한 검색증강생성(RAG) 수요도 함께 상승하면서 기업용 SSD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반 데이터 센터의 서버 교체로 인해 서버 D램 가격도 이번 4·4분기에 전분기 대비 50% 상승했다"며 "내년 1·4분기 20%, 2·4분기 10% 내외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등 주력 제품의 가격 급등에 힘입어 실적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HBM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파운드리 사업부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노 센터장은 "HBM3E(5세대)의 경우 북미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의 커스텀 가속기와 티어1 가속기 업체들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는 가운데 HBM4(6세대)에는 자체 기술을 적용한 베이스 다이가 탑재되는 등 파운드리 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10나노(나노미터·1㎚=10억분의 1m) 1c D램(6세대)의 수율 개선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D램 시장 내 지위는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내년 삼성전자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에 따른 적자 폭
축소, 폴더블 아이폰 출시에 따른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대비 각각 20.9%, 112.6% 증가한 406조원과 85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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