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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은 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벤츠 전기차 배터리 수주에 대해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유럽 지역 수주 가뭄을 해소할 뿐 아니라 CATL 등 경쟁 중국업체의 수주전이 격화된 가운데 확보된 수주라는 관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벤츠와 2조6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공급 지역은 북미와 유럽이고, 계약 기간은 2028년 3월 1일부터 2035년 6월 30일까지다.
유 연구원은 "내년에는 폴란드·인도네시아 공장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훼손의 완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기업 가치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미국 전기차 수요 급감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조정이 있었으나, 이번 수주와 같은 경우 주가 원복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에는 신규 가동 효과로 계절성 극복, 1조5000억원 수준까지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어 GM 전기차 축소의 완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연간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액 규모는 7조원, 총 연간 영업이익은 4조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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