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한투證 "아우토크립트, 로보틱스에도 보안 적용 기대감"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9 09:01

수정 2025.12.09 09:00

아우토크립트 제공.
아우토크립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9일 아우토크립트에 대해 로보틱스 분야에도 보안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동 사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에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창호 연구원은 “전일 동 사의 주가는 17.9% 상승하며, 12월에만 33.2% 상승했는데, 주가 상승 배경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라며 “우선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로 보안에 대한 관심 확대, 보안 기술력 부각(자체 개발한 암호 모듈이 국가정보원의 KCMVP 인증 획득) 및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로봇 및 농기계 산업 등 보안 적용처 확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로보틱스 분야는 자동차 산업만큼이나 보안 적용이 필수적인 산업으로 향후 CRA(Cyber Resilience Act: 공식 발효되었으나,유예 기간 중이며, 2027년 12월부터 의무화 예정) 규제 적용과 함께 로보틱스에도 보안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더욱이 4분기엔 사상 최초 분기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동 사의 올 3분기 매출액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영업적자는 4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그 폭은 축소되고 있다.

여기에 완성차들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과 정부 정책 강화로 높은 성장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실제 현대차는 2025년 3월 SDV 전환 로드맵 발표에서 SDV 시대에서는 보안이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소프트웨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라며 “동 사는 현대차의 핵심 제어기 8개 중(IVI, BMS, AFAS, BDC, CCU, HU, TCU 및 BLTN Cam), 이미 IVI 제어기에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BMS,ADAS 및 HU 제어기에 보안 소프트웨어를 추가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 대부분은 주로 1개의 로열티만 매출로 인식했으며, 연말부터 2개의 로열티가 추가됐다”라며 “2026년부터는 이미 양산 개발을 마친 최소 6건 이상의 로열티가 매출로 추가 인식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