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김치' 4대 계승, 고문헌 기록 인정
【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강원도는 농림축산식품부 '2025년 대한민국 식품명인' 평가에서 평창 꽃순이(주)농업회사법인 정민서 이사가 신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강원자치도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식품명인을 배출하게 됐으며 도내에서는 총 5번째 명인이자 김치류는 처음이다.
정민서 명인은 가문의 고유 비법으로 겨자김치 제조법을 4대에 걸쳐 계승해 온 장인이다. 특히 1830년 '농정회요' 등 고문헌에 기록된 전통 겨자김치의 원형성을 유지하고 토종 갓씨로 만든 겨자즙과 호박을 활용한 차별화된 제조기술을 보유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자치도는 사실조사를 거쳐 정 명인을 추천했으며 전통성, 계승 필요성, 산업성, 윤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 최종 지정됐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식품명인에게는 홍보, 판촉,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국가 사업이 지원된다.
석성균 강원도 농정국장은 "전통과 현대 기술을 조화시키며 지역 김치 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정민서 명인의 지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식품 장인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지원하여 강원 농식품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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