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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비법 '겨자김치', 평창 정민서 씨 대한민국 식품명인 등극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9 09:13

수정 2025.12.09 11:17

'겨자김치' 4대 계승, 고문헌 기록 인정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 왼쪽)이 지난 8일 농림축산식품부 대회의실에서 평창 꽃순이(주)농업회사법인 정민서 이사에게 2025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서를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 왼쪽)이 지난 8일 농림축산식품부 대회의실에서 평창 꽃순이(주)농업회사법인 정민서 이사에게 2025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서를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강원도는 농림축산식품부 '2025년 대한민국 식품명인' 평가에서 평창 꽃순이(주)농업회사법인 정민서 이사가 신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강원자치도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식품명인을 배출하게 됐으며 도내에서는 총 5번째 명인이자 김치류는 처음이다.

정민서 명인은 가문의 고유 비법으로 겨자김치 제조법을 4대에 걸쳐 계승해 온 장인이다. 특히 1830년 '농정회요' 등 고문헌에 기록된 전통 겨자김치의 원형성을 유지하고 토종 갓씨로 만든 겨자즙과 호박을 활용한 차별화된 제조기술을 보유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자치도는 사실조사를 거쳐 정 명인을 추천했으며 전통성, 계승 필요성, 산업성, 윤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 최종 지정됐다.

정 명인은 오랜 기간 김치 만들기 봉사활동과 환경정화 활동을 지속하며 지역사회 상생에 앞장선 점도 윤리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식품명인에게는 홍보, 판촉,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국가 사업이 지원된다.


석성균 강원도 농정국장은 "전통과 현대 기술을 조화시키며 지역 김치 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정민서 명인의 지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식품 장인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지원하여 강원 농식품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