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1구역, 용적률 271% 상향해 2500가구로
영등포역 일대 보행 친화적 열린 공간도 조성
영등포역 일대 보행 친화적 열린 공간도 조성
[파이낸셜뉴스] 영등포역 인근에 25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도림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대상지 일대는 영등포역 남측 노후된 단독·다네새 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주택지다. 45층 이하, 총 2500가구(임대주택 626가구 포함)로 계획돼 영등포역 일대 대표 열린 주거단지로 탈바꿈된다.
도림1구역은 영등포역 일대 영등포 역세권 도심공공주택복합지구와 연계된 개발로, 영등포역부터 이어지는 남북축 연결 강화를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고, 지형 단차를 극복한 데크 조성으로 쾌적하고 지형에 순응한 보행 환경이 조성되도록 했다.
시는 이번 결정을 통해 열악한 노후 주거지가 주변의 개발지와 조화되는 도심 적응형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관악구 신림5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도 수정가결됐다. 이번 심의를 통해 구역 내는 주거지역별 용적률 기준을 적용해 최고 34층 규모의 공동주택 총 3973가구(공공 624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신림동 일대의 오랜 숙원이었던 급경사 지형 문제 해소를 위해 경사도 12% 이하의 내부 순환도로를 신설해 상·하부 생활권 간 이동성을 개선했으며, 주요 진출입 교량인 문화교와 신본교를 확폭했다.
신림초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인 북서측 문성로30길은 학생 안전을 위해 어린이공원을 새로 조성하고, 공원 남측으로 기존 키움센터와 구립 경로당을 이전 배치해 교육·복지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했다.
남측의 삼성산 경사면에는 경관녹지 2개소를 조성했다. 신림현대아파트와의 경계부는 공공공지로 확보해 단기적으로는 고도차에 따른 급경사·옹벽 발생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는 향후 신림현대아파트 정비 시 기반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
획지 2·3은 주거복합용지로 계획해 저층부 특화설계와 공개공지(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해 도림천 및 주변 지역과의 공간적 연계성을 높였고, 순환도로 북측에는 생활공유가로를 조성한다.
아울러 응암동 101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경관심의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용적률 체계와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용도지역별 기준용적률 190%에 소형주택 공급을 통한 완화(20%)를 더하고, 허용 용적률을 247.8%까지 확대했으며 상한 용적률도 최대 300%로 결정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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