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동연·추미애·김병주…'대권 관문' 경기지사 선거 벌써부터 '열기'

뉴스1

입력 2025.12.09 09:32

수정 2025.12.09 11:1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2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가간병책임제 실현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가간병책임제 실현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국회의원(남양주을)·이재명 대통령 대선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한준호 국회의원(고양을)에 이어 국회 법사위원장이자, 6선의 추미애 국회의원(하남갑)까지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에 등판하면서 선거 초기 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병주·한준호 의원은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사퇴했고, 추미애 의원은 최근 당에 법사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모두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결정으로 전해진다.

이들의 경기지사 출마설은 이미 올 하반기부터 언급돼 왔으나, 이번 최고위원직·법사위원직 사임을 기해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판단된다.

여권에선 이 외에도 수원시장을 3차례 지낸 염태영 국회의원(수원무), 경기도의회 의장 출신인 강득구 의원(안양만안), 6선의 조정식 의원(시흥을) 등이 차기 경기지사 출마 하마평에 오른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대권 관문'이 된 경기지사 선거에 여권 유력 주자들이 속속 참전 의사를 내보이면서 지역 정가 역시 달궈지고 있다.

현역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른바 '달달버스(달려가는 곳마다 달라진다)'를 타고 도내 현안 지역 민생을 살피는 등 재선을 향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김은혜 의원(성남분당을)이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의 가장 큰 관심은 김 지사의 '재선 성공' 여부다.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김 지사는 최근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기·인천지역 종합일간지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경기도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그렇다.

여야 인물을 모두 포함한 경기도지사 적합도 조사에서 김 지사는 20.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의원 13.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0.7%, 김은혜 의원 9.2%,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6.2%, 한준호 의원 6.1%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후보 적합도에서도 김 지사는 35.0%로 오차범위 밖 지지를 받았다. 이어 추 의원 15.0%, 한 의원 9.2%, 김용민 의원 6.3%, 김병주 의원 6.3%, 강 의원 1.5%, 그 외 0.4%, '없음·모름' 26.3%였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후보군 윤곽이 잡히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며 "아무래도 지역 최대 관심사는 현역인 김동연 지사의 재선 여부다.
어떤 양상으로 예선과 본선이 치러질지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일보 의뢰 여론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CATI)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