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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30대 이하 여성 국내 여행 어디로 갔나 봤더니…양양 인기 여전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9 12:00

수정 2025.12.09 13:42

국가데이터처 제공
국가데이터처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국내 인구감소지역으로 관광과 휴양을 목적으로 단기숙박을 한 체류인구 중 30세 미만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황금연휴가 있었던 5월 단기숙박 체류인구가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5월 생활인구는 약 3137만명이며, 이 가운데 체류인구는 약 2651만명으로 등록인구의 약 5.5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5월 생활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116만명 증가했고, 4월과 6월은 각각 246만명, 127만명 감소했다.

생활인구는 정주인구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체류하며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을 높이는 사람까지 포함된 인구를 의미한다.

체류인구는 통근, 통학, 관광 등의 목적으로 방문해 체류하는 사람으로서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사람으로 정의한다.

2·4분기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일수는 약 3.2일, 평균 체류시간은 약 11.6시간, 평균 숙박일수는 약 3.7일 등으로 나타났다. 타시도 거주자 비중은 6월 기준 약 68.5%이며, 강원의 타시도 거주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 시군구별 체류인구 배수는 4월 경기 가평, 5·6월 강원 양양이 가장 높았고, 체류인구 규모는 4~6월 모두 경기 가평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체류인구 유형 중 단기숙박형(관광·휴양)은 여성, 30세 미만·30대, 비인접 시도 거주자의 비중이 전체 체류인구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통근·통학형은 남자, 30~50대, 장기 실거주는 남자, 30세 미만의 비중이 전체 체류인구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2·4분기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인당 평균 카드 사용 금액은 약 12만원이며, 연령이 높을수록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체류유형별로 살펴보면 단기숙박은 보건의료에서, 통근·통학은 교육에서, 장기 실거주는 교육, 운송교통 등에서 평균 사용 금액이 크게 나타났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은 35% 이상이며, 특히 광역은 48% 이상을 차지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