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본격 추진되는 것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부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과의 약속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먼저 해수부 이전에 대해 "이번 주 해수부가 부산 이전에 착수한다.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도 부산 이전을 발표했다. HMM 등 다른 선사와 산하기관 이전도 곧 뒤따를 전망"이라며 "해운 항만의 심장을 부산에 다시 세우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수부 이전을 위한 특별법 표결에 불참한 부산 지역구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표결은 외면하고 성과만 가져가려 한다"며 "부산시민들은 다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이전에 관해서는 "청와대 복귀는 망가진 국정을 다시 정상 궤도로 돌리는 결정"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용산 이전의 혼란을 끝내고 대통령 직무 공간을 제자리에 두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탄 전 마무리하고, 관저도 내년 이전이 예정돼있다"며 "내란을 막아낸 국민과 함께 국정을 바로 세우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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