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 서구의회 "서철모 구청장 소비쿠폰 폄훼 규탄"

뉴시스

입력 2025.12.09 10:29

수정 2025.12.09 10:29

"예산 어려움은 정책순위 부재·사업설계 실패때문"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대전 서구의원들이 9일 의회 앞에서 서철모 서구청장을 비판하는 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대전 서구의원들이 9일 의회 앞에서 서철모 서구청장을 비판하는 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대전 서구의원 11명은 9일 구의회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서철모 구청장이 소비쿠폰을 폄훼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서철모 구청장이 시정연설에서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에 대해 "지역경제 회복은 미동에 그치고, 이 때문에 내년도 구 예산 편성이 어려워졌다. 자체사업을 추진할 여력이 줄었다" 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비판했다.

이들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으며, 주민을 호도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규정하고 "소비쿠폰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무수히 많으며, 이견이 있더라도 시정연설에서 근거 없이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장으로서 중앙정부의 협력관계를 부정하는 위험한 처사"라고 했다.


또한 "예산안의 어려움은 정부 정책 탓이 아니라 구청장의 정책 우선순위 부재, 사업 설계 실패, 예산조정 능력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강조하고 "지방정부 예산은 중앙정부의 특정 사업 하나로 흔들릴 만큼 취약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생활을 바꾸는 예산을 원한다"고 주장하고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와 협력하며 실질적 재정 여력을 확보하고 의회와 함께 현실 가능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서 구청장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서 구청장은 왜곡된 예산 발언과 중앙정부와의 협력관계를 부정하는 발언을 즉시 정정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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