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겸 미국 변호사 서동주(42)가 여성의 목소리를 흉내 낸 남성으로부터 스토킹 피해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8일 서동주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에는 그가 동네 주민들과 함께 60㎏에 달하는 김치를 담그는 모습이 담겼다.
김장을 하던 중 한 주민은 "저번에 어떤 여자가 서동주씨 보러 왔다면서 (전화했다)"고 말하며 지난 10월 발생했던 스토킹 사건을 언급했다. 이후 서동주가 이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바 있는 통화 녹취록이 영상에서 재생됐다.
당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A씨는 서동주의 이웃 주민에게 연락해 그의 거주지를 문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동주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그분(A씨) 여자 아니고 남자다. 여자인 척하고 여자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설명하자, 주민들은 크게 놀랐다. 이 이야기를 시작한 주민은 "지금 완전 닭살 돋았다"고 말하며 김장을 잠시 멈추기도 했다.
서동주는 "진짜 무섭지 않나. 왜 그랬는진 모르겠다"고 언급하면서도 "어쨌든 여기 근처 분들은 다 저를 알고 같이 지켜주니까 괜찮다. 모르는 사람 오면 바로 저한테 얘기해 주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동주는 자신의 거주지 접근 시도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영상의 마지막 부분 자막을 통해 "부디 프라이버시는 지켜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서동주는 고(故) 서세원과 서정희의 딸이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뒤 2019년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으며, 미국 5대 로펌에서 일했다. 지난 6월에는 4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고, 그의 남편은 방송인 장성규의 매니저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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