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부산관광공사와 ㈔부산미래시민포럼이 지난 8일 오후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 300만 시대 넘어 500만 시대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시가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이래 300만명 문턱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3% 늘어난 수치로,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 역시 전년 동기보다 31.5% 늘어나며 전국 최고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관광객 유입 구조가 더 다변화하고 균형화한 것이 주목된다.
공사 이정실 사장은 “올해 부산은 4월과 7월 각각 역대 최단기간으로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200만명을 넘어서더니 결국 10월에 사상 첫 300만명을 기록했다”며 “특히 올해는 관광 수요가 특정 국가에 쏠리지 않고 균형 잡힌 유입 구조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념식은 개회식과 관광 진흥 유공 시상식, 주제발표·토론, 자유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공 시상식에서는 관광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지역 관광을 지탱했던 개인, 단체, 기관 등 총 15팀에 부산관광공사 사장상이 수여됐다.
3부 주제발표와 토론은 동서대 이철진 교수의 ‘500만 시대 부산관광 전략’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가덕국제공항 개항, 체류형 관광객 확대, AI관광 등 미래 전략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보냈다. 끝으로 네트워킹 시간에는 만찬을 즐기며 업계 간 응원의 메시지로 서로 축하하는 분위기와 함께 자유롭게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됐다.
이 사장은 “이제 부산 관광은 더 큰 세계 시장과 경쟁해야 할 시점이다. 공사는 오는 2028년 ‘500만 시대’를 향해 혁신적인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속 가능한 콘텐츠 개발, 초광역 관광 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부산을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