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중일 관계 악화에 페리 운항도 중단…"여행안전 보장 못해"

뉴스1

입력 2025.12.09 11:10

수정 2025.12.09 11:10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인식 관련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일본 고베·오사카를 잇는 여객선 '지안전호'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여객선 운항사인 일중국제페리는 "현 상황에서 양국 간 여행 안전이 보장할 수 없는 우려로 인해 지난 6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이후 중국이 관광, 교육, 수산물 수입 등 분야에서 일본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달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렸고 이에 발맞춰 중국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편의 전액 환불 정책을 이달 말에서 내년 3월 28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운항이 중단된 지안전호의 경우 중일 우호의 상징으로 여겨진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약 5년간 운항이 중단됐다 약 5년만인 지난 6월에야 운항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