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방 3개·거실 1개'의 획일화된 구조 대신 공간을 선택하고 활용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족이 함께 머무는 시간이 많은 가정은 광폭 거실 평면, 자녀의 학습공간이 필요한 가정은 가변형 벽체를 활용한 분리형 구조 등을 선호하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유연한 공간 설계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서울 은평구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중소형 평형이지만 거실·식당·주방이 하나로 이어지도록 한 'LDK 구조' 등으로 1순위 청약에서 11.05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7월 경기 군포시에서 분양한 '대야미역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 역시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침실 2개를 1개의 넓은 공간으로 활용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라인그룹이 최근 선보인 '회천중앙역 파라곤 도 이 같은 특화설계가 적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반 아파트 대비 1.5배 넓은 최대 6m의 광폭 거실을 적용한 와이드 특화평면이 그 가운데 하나다. 또 현관 앞 창고를 비롯, 실내에 팬트리·드레스룸·다용도실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함께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 단지는 회천지구 A10-1블록에 들어서며 지상 29층, 8개동 규모로 전용 72~ 84㎡ 총 8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되는 것도 장점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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