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어준 "조진웅, 친문 활동 때문에 작업 당해…'사회적 수감' 옳은가"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9 12:21

수정 2025.12.09 12:21

지난 8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배우 조진웅.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
지난 8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배우 조진웅.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

[파이낸셜뉴스]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과거 소년범 전력 등으로 은퇴한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이 이에 대해 사회의 갱생 가능성과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의 공정성 적용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어준은 조진웅의 미성년 시절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수사 필요성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조진웅이 친문시절 해 온 여러 활동으로 일명 '작업'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9일 김어준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라이브 방송을 통해, 조진웅이 소년범 의혹으로 은퇴한 상황을 언급하며 "소년범이 훌륭한 배우이자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스토리는 우리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이야기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장발장은 탄생할 수 없어야 하는 사회인가"라고 다시 물었다.



김어준은 방송 오프닝에서 "저는 조진웅이 친문시절 해 온 여러 활동 때문에 선수들이 작업을 친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의심과 별개로 갱생과 성공은 우리 사회에서 가능한가"라며 "장발장이라는 것이 알려지는 즉시 사회적으로 수감시켜 버리는 것이 옳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피해자의 관점에서 보라는 말도 있으며, 피해자가 용납하기 전에는 안 된다는 말도 설득력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 원리가 우리 사회에서 공평하게 작동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사법살인이나 잘못된 판결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건들이 발생해도 사회적으로 퇴출되는 판사는 한 명도 없었다.
왜 그건 예외냐"고 지적했다.

김어준은 "피해자 중심주의가 중요한 원리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우리 사회에서는 대중 연예인들에게만 가혹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미성년 시절 개인정보는 합법적인 경로로는 기자가 절대 얻을 수 없다"며 "이 또한 수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