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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728조' 내년도 예산안 국무회의 통과…"시간 내 처리 감사"

뉴스1

입력 2025.12.09 12:19

수정 2025.12.09 12:19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5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2026년도 예산공고안 및 예산 배정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5년 만에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 통과됐다"며 "국민 삶을 개선하고 국가 이익에 도움 되는 사안에서만큼은 정파를 초월해서 같은 목소리 내고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시간 내 예산안이 처리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는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지난 2일 여야 합의로 727조 9000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 처리된 경우는 2012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뒤 지난해까지 2014년, 2020년 2차례뿐이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은 대통령실 내에서 '과학기술 예산'이라고 칭할 정도로 신산업 지원과 연구개발(R&D) 지원에 힘을 실었다.


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안은 R&D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5000억 원을 배정했으며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AI 분야에도 10조 원에 육박한 예산을 투입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내년 회계연도 개시와 동시에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재정 투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세출예산의 75%를 배정, 미래 성장과 민생 안정에 조기 투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