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이 올들어 11개월말까지 약 336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제 집행액이 236억 달러에 달해 이는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9일 현지 언론과 베트남 재무부 산하 통계국에 따르면 신규 등록 투자 건수는 3695건으로 총 등록액은 159억6000만 달러였다. 등록액은 전년 대비 8.2% 감소했지만, 투자 프로젝트 수는 21.7% 증가하며 활발한 투자 수요를 보여주었다.
산업별로는 제조·가공업이 91억7000만 달러(57.5%)로 선두를 차지했고, 부동산 31억 4000만 달러(19.7%), 기타 산업 36억 5000만 달러(22.8%) 순이었다.
국가·지역별로는 신규 투자 프로젝트가 허가된 88개국·지역 중 싱가포르가 42억9000만 달러(26.9%)로 최대 투자국이었고, 중국 34억 달러(21.3%), 홍콩 16억6000만 달러(10.4%), 일본 15억6000만 달러(9.8%), 스웨덴 10억 달러(6.3%), 대만 9억5110만 달러(6.0%), 한국 6억5960만 달러(4.1%) 순으로 집계됐다.
기존 프로젝트 증액 투자 건수는 1318건으로 총 116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분야별로 신규 등록 투자와 기존 프로젝트 증액 투자를 합산할 경우, 제조·가공업 분야에 대한 FDI 등록액은 165억2000만 달러(59.9%)로 전체 등록액의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부동산 분야가 57억2000만 달러(20.7%), 기타 산업은 53억4000만 달러(19.4%)로 집계되었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투자·주식 매입도 급증했다. 총 3225건으로 61억1000만 달러, 전년 대비 50.7% 늘어났다.
특히, FDI 실집행액은 236억 달러로 전년 대비 8.9% 증가, 지난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집행액은 제조·가공업이 195억6000만 달러(82.9%)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고, 부동산이 16억7000만 달러(7.1%), 전력·가스·급탕·증기 및 공조산업이 7억5490만 달러(3.2%)를 기록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