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DX KOREA 2026 조직위원회–한국무역보험공사, K-방산 수출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대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9 14:41

수정 2025.12.09 14:21

권평오 DX KOREA 2026 조직위 위원장(왼쪽)과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8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평오 DX KOREA 2026 조직위 위원장(왼쪽)과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8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DX KOREA 2026 조직위원회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방위산업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 협력 체계를 정비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제 방산전시회와 국가 무역보험기구가 연계되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K-방산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는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DX KOREA 2026 조직위원회는 지난 8일(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제7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6)의 성공적 개최 및 국내 방위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수출기업이 직면한 정치·상거래 리스크를 완화하고 안정적인 해외 거래를 돕는 국가 대표 무역보험·보증 기관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방산기업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전시회를 매개로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전 세계 방산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수출 기반을 공고히 하고 K-방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국내 방산기업이 기술력과 수출 의지를 갖추고도 금융·보증 지원, 정보 부족 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고려해 전시회와 정책금융기관 간 협업 모델을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협약기관 간 정보 협력 및 교류, 방산 수출기업 대상 무역보험 지원,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 홍보, 방산기업 해외 진출 관련 상호 협력 등 전시회와 연계된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유망 방산 수출기업이 해외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보증 지원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하고,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DX KOREA 2026 조직위원회는 특히 전시회를 통해 국내 방산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각국 정부·군 관계자를 직접 만나 수출 상담과 계약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단순 홍보에 그치지 않고, 무역보험·보증과 연계된 구체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협력한다는 설명이다.

DX KOREA 2026은 국방부 공식 후원을 받은 국제 방산전시회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 부문과 민간, 정책금융기관을 잇는 협력 구조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삼자 협력 구도가 국내 방산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를 높이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DX KOREA 2026 조직위원회 권평오 위원장은 “이번 협약이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공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전시회의 공공성과 산업적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DX KOREA 2026 전시회는 지난 12월 3일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공식 후원 승인을 받았다.
조직위원회는 이를 계기로 내년 전시회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방산 분야에서의 상생 협력 모델을 확산하는 데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