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울산시 대기질 평가보고서 발간
오존주의보 약 2배 증가.. 평균기온 상승 등 요인
오존주의보 약 2배 증가.. 평균기온 상승 등 요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대기중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농도가 감소한 반면 중금속인 납의 농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지역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며 9일 이 같은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보고서는 2024년 울산지역의 대기오염도 현황,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 결과, 미세먼지 고농도 사례 분석 등 울산의 대기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대기질 연간 평균농도는 이산화황(SO₂) 0.0033ppm, 일산화탄소(CO) 0.41ppm, 이산화질소(NO₂) 0.0150ppm, 미세먼지(PM-10) 29㎍/㎥, 초미세먼지(PM-2.5) 15㎍/㎥, 오존(O₃) 0.0332ppm으로 분석됐다.
전년도인 2023년과 비교했을 때 오존은 동일한 수준이었으나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는 감소했다.
대기환경 기준물질인 납(Pb)의 연평균 농도는 0.07819㎍/㎥로 전년도 농도 0.05197㎍/㎥ 대비 증가했다. 이는 환경기준(0.5 ㎍/㎥)의 15.6% 수준이다.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 결과, 오존주의보는 18일 동안 41회 발령돼 전년도 9일 22회보다 증가했다.
이는 오존 경보제 기간 중 전년보다 평균기온 상승, 25도 이상인 최고기온 일수 증가, 상대습도 75% 이하 일수 증가 등 기상요인의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5일 동안 5회 발령돼 전년도16일 16회보다 감소했다.
연구원은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감소의 원인으로 미세먼지 경보제 기간 중 강수량과 강수일 증가에 따른 미세먼지 고농도일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심민령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대기환경측정망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라며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체계적인 감시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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