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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245일간 첫 우주임무 마치고 지구 귀환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9 15:41

수정 2025.12.09 15:41

지구로 돌아온 우주비행사 조니 김. 연합뉴스
지구로 돌아온 우주비행사 조니 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계 미국인 우주비행사 조니 김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8개월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이번 임무는 조니 김이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뒤 수행한 첫 우주 임무다. 또 한국계 우주비행사가 ISS에서 장기 임무를 수행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9일(현지시간) 조니 김과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를 태운 소유스 MS-27 우주선이 지구로 귀환했다고 밝혔다. 우주선은 카자흐스탄 제즈카즈칸에서 남동쪽으로 146㎞ 떨어진 초원 지대에 오전 8시 4분(한국시간 오후 2시 4분) 착륙했다.



착륙 후 세 우주비행사는 헬기를 통해 카자흐스탄 카라간다로 이동하며 건강 검진과 초기 회복 절차를 밟는다. 이후 조니 김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러시아 우주비행사들은 스타시티 훈련센터로 각각 귀환한다.

이번 귀환은 NASA와 로스코스모스가 지난 2022년 체결한 좌석 교환 협정에 따른 것이다. 양측은 ISS 왕복 수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자국 우주선에 상대국 우주비행사를 번갈아 탑승시키는 방식으로 운용해 왔다.

조니 김은 지난 4월 8일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한 뒤 245일간 다양한 과학 실험과 장비 운용 임무를 수행했다.

NASA에 따르면 그는 ISS 체류 기간 지구 궤도를 총 3920회 돌며 약 1억400만마일(약 1억6737만㎞)을 비행했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를 수백 차례 왕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임무를 통해 조니 김은 NASA가 요구하는 장기 체류 경험을 첫 임무에서 충족했다.
향후 유인 달 탐사·심우주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참여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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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