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타이어 개발 프로세스에 AI 적용
실물 없이 소음 등 물리적 특성 예측 가능
실물 없이 소음 등 물리적 특성 예측 가능
넥센타이어는 해당 매체를 통해 타이어의 주요 소음인 구조전달음과 공기전달음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개발 과정의 효율을 높이고 타이어 성능을 강화하고자 AI 기술을 제품 개발에 접목했다는 것이 넥센타이어의 설명이다.
넥센타이어와 현대자동차 연구진은 인공신경망을 활용한 모델을 개발해 타이어 패턴과 구조, 크기에 따라 발생하는 소음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설계 초기 단계에서 소음 수준을 미리 확인하고 최적화된 패턴과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아울러 넥센타이어는 최근 가상현실(VR)에서 타이어를 개발할 때 AI 기술을 활용한 사례를 제시했다. 과거에는 차량 동역학 시뮬레이션을 하려면 다수의 실제 타이어를 사용한 실험을 진행해 데이터를 확보해야 했다. 그러나 AI 예측 기술을 통해 실제 타이어 없이도 VR 시뮬레이션을 거쳐 물리적 특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다양한 설계의 제품에 대한 효율적인 평가가 가능해졌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지난 8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고성능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도입해 가상 타이어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면 기존 실차 시험을 대체해 타이어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시행착오를 줄이며 보다 정밀한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의 가상 개발을 추진 중인 글로벌 완성차와의 협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AI 기술을 타이어 개발에 접목해 개발 효율성과 정밀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통해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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