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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서울경제진흥원과 손잡고 한국 기업 동남아 진출 지원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9 16:43

수정 2025.12.09 16:39

오세훈 서울시장 등 서울시, 서울경제진흥원 관계자들이 8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서울경제진흥원-틱톡 아시아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틱톡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 등 서울시, 서울경제진흥원 관계자들이 8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서울경제진흥원-틱톡 아시아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틱톡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틱톡이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손잡고 한국 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돕는다고 9일 밝혔다.

틱톡은 지난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틱톡 동남아시아 사업부(틱톡 SEA)와 SBA 간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남아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는 '틱톡샵'을 통해 서울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획기적으로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동남아시아 틱톡 사용자의 4명 중 3명이 틱톡샵을 통해 구매 경험이 있을 정도로 구매 전환율이 높다는 것이 틱톡 측 설명이다. 검색 기반의 전통적 이커머스와 달리, 관심사 기반의 알고리즘을 통해 K-브랜드를 잠재 고객과 제품을 정교하게 매칭해, 중소기업에게 효과적인 마케팅이자 판매 채널이 될 수 있다.



실질적인 국내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최근 ‘코리아-SEA 크로스보더 솔루션’도 출시했다.
기존에는 동남아 시장 진출 시 현지 법인 설립 등 복잡한 절차가 필수였으나, 해당 솔루션을 통하면 한국 사업자등록증만으로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 틱톡샵을 오픈할 수 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서울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시장 다변화가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틱톡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에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성필 틱톡코리아 공공정책 부대표는 “틱톡은 서울시 및 SBA와 같은 공공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 사회와 기업에 기여하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된 틱톡만의 강점과 수출 진입 장벽을 낮추는 크로스보더 솔루션을 통해, 더 많은 한국 중소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