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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도 삼성전자처럼 '성과연동 보상' 도입한다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9 16:47

수정 2025.12.09 16:47

향후 2026~2028년 평균 영업이익 따져 지급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와 유사한 성과연동 보상제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날 성과연동 주식보상(PSU)와 관련 사내 공지글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도입한 PSU 제도에 따라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도 주식 보상에 상응하는 액수를 2028년부터 3년간 균등 분할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주가 상승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는데 사원(CL 1~2)급에게 200주, 과장~부장(CL 3~4)급에 300주씩을 주기로 하고 3년 뒤 주가 상승폭에 따라 약속한 주식 수의 최대 2배까지 지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은 삼성전자와 달리 자사주 대신 상응하는 금액을 받을 예정이다.

최대 1억200만원을 3년간 나눠 받는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에 도입된 PSU는 주가 상승률과 보상 규모가 비례하는 구조다. 주가 상승률이 △20% 미만 시 0배 △20~40% 미만시 0.5배 △40~60% 미만시 1배 △60~80% 미만시 1.3배 △80~100% 미만시 1.7배 △100% 이상 시 2배로 지급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향후 3년 뒤 삼성전자의 주가가 기준주가(8만5385원) 대비 두 배 이상(17만770원)인 경우 보상도 곱절이 된다. 상승률이 20% 미만이거나 20~40% 수준이면 약속한 주식을 받지 못하거나 절반만 지급된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도 공통 적용된다.

여기에 추가로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목표 영업이익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향후 3년(2026~2028년) 영업이익 평균이 지난 3년(2023~2025년) 평균을 초과하면, 삼성전자 직원들과 동일한 금액을 받는다.
평균에 미치지 못하면 목표 달성률에 비례해 받으며, 50%를 밑돌면 성과 보상을 받지 못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