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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분쟁 처리실적 70%↑"...금감원 '분쟁조정2국', 적극행정 최우수상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0 06:00

수정 2025.12.10 06:00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적극행정 경진대회'를 열고 3개 우수부서와 11명 우수직원을 선정했다. 제3보험 분쟁을 획기적으로 감축한 분쟁조정2국과 불공정거래 유형별 매매분석 기법을 개발한 김지은 선임검사역이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금감원은 '2025년도 적극행정위원회' 의결을 통해 적극행정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적극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매년 적극행정 경진대회를 연다.

최우수 부서로는 분쟁조정2국이 선정됐다.

제3보험 분쟁에 대한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해 분쟁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손분쟁 처리실적을 69.0% 늘리고, 보유분쟁을 35.4% 감축했다. 전체 인용률도 40.3%까지 높이는 데 기여했다.

혁신적 매매분석 기법을 개발한 조사1국 김지은 선임검사역이 최우수직원으로 선정됐다. 김 검사역은 새로운 매매분석 기법을 개발해 재력가와 금융전문가가 공모한 장기 시세조종, 대형 법무법인 직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등 중대 불공정거래를 적발했다. 진행 중인 범죄를 조기에 적발해 투자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금감원 조사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또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다수 종목을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복수의 불공정거래를 효율적으로 적발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퇴직연금 실물 이전 및 사전조회 서비스를 도입·시행한 연금감독실과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 3단계 금융거래 안전망을 구축한 금융사기대응단이 우수부서로 뽑혔다.
우수직원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ChatFSS) 및 동적시각화 분석시스템을 구축한 금융시장안정국 김정호 선임조사역·권도형 선임조사역, 분쟁민원 처리 증대에 기여한 분쟁조정2국 이광태 조사역이 선정됐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이번 적극행정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가 조직 전반으로 확산돼 적극행정 문화가 확고히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민들이 금융감독 혁신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혁신의 추진 동력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우수사례 수상자에게 특별 승진·승급, 연수 우대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