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그랜드시티호텔 창원, 장애인시설에 ‘사랑의 쌀 나눔' 실천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9 17:42

수정 2025.12.09 17:43

새 출범 오프닝 제막식서 꽃 대신 ‘쌀 화환’ 받아 전량 기부
357객실 갖춘 특급비즈니스호텔..지역상생 ESG경영 ‘눈길’
그랜드시티호텔 창원 이은호 대표(왼쪽)와 창원시직업재활센터 김주량 센터장이 ‘사랑의 쌀 나눔’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그랜드시티호텔 창원 제공
그랜드시티호텔 창원 이은호 대표(왼쪽)와 창원시직업재활센터 김주량 센터장이 ‘사랑의 쌀 나눔’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그랜드시티호텔 창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남 창원지역의 특급 비즈니스호텔인 ‘그랜드시티호텔 창원’이 ESG경영의 첫걸음으로 지역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대규모 쌀을 기부하며 나눔 경영을 실천해 화제다.

그랜드시티호텔 창원의 운영사인 ㈜그랜드시티오퍼레이션즈(대표 이은호)는 개관 오프닝 제막식에서 꽃 대신 받은 쌀 화환 전량을 지난 8일 창원시보호작업센터와 창원시직업재활센터에 전달하는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 호텔은 앞서 지난 1일 열린 현판 오프닝 제막식에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ESG 호텔’을 비전으로 선포하며, 축하 화환 대신 쌀 화환을 받아 전량을 기부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이번 쌀 나눔은 357객실 규모의 특급 비즈니스호텔로서 ‘지역상생 착한 숙박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처음으로 실천한 사례다.

이날 기부 행사에는 이은호 대표를 비롯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동부지사 이경훈 지사장, 창원시보호작업센터 윤수용 센터장, 창원시직업재활센터 김주량 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나눔이 지역 장애인의 자립과 일자리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

그랜드시티호텔 창원 이은호 대표(왼쪽 네번째)와 호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관계자들이 ‘사랑의 쌀 나눔’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랜드시티호텔 창원 제공
그랜드시티호텔 창원 이은호 대표(왼쪽 네번째)와 호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관계자들이 ‘사랑의 쌀 나눔’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랜드시티호텔 창원 제공


이은호 대표는 “축하의 마음을 담은 쌀 화환 덕분에 개관의 기쁨을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랜드시티호텔 창원은 객실 품질 향상을 넘어 장애인 고용과 지역 상생,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아우르는 ‘착한 숙박 플랫폼’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랑의 쌀 나눔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며, “향후에도 지역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과 파트너십을 꾸준히 확대하고, 호텔을 찾는 고객의 선택이 곧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쌀을 전달받은 창원시보호작업센터와 창원시직업재활센터는 장애인에게 직업훈련과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제공하며 자립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두 기관은 후원받은 쌀을 장애인 근로자의 복지 향상과 생활 안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랜드시티호텔 창원은 앞으로도 쌀 화환 나눔 같은 기부 활동 외에도 장애인 고용 확대, 지역 소상공인 협업, 로컬푸드 연계 조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호텔’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