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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육용오리농장 H5형 AI 검출'...전남도, 확산 차단 총력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9 17:51

수정 2025.12.09 17:51

출입 통제·소독·살처분...반경 10㎞ 방역지역 설정
전남도는 9일 영암 시종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신속한 초동방역을 마친 뒤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9일 영암 시종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신속한 초동방역을 마친 뒤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9일 영암 시종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신속한 초동방역을 마친 뒤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42일령 2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도축장 출하 전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에서 H5형 AI가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종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앞서 전남도는 H5형 항원 검출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했고, 도 현장 지원관 2명도 파견해 주변 환경 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또 추가 확산을 막고자 해당 농장에 대해 선제적 살처분을 한 뒤 농장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 제한과 소독, 예찰 등을 강화했다.



전국 오리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축산차량에는 오는 10일 낮 12시까지 일정으로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으며, 가금농장과 축산 관계 시설은 소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겨울 철새가 본격 도래함에 따라 야생조류(영암·강진)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는 등 추가 발생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농가에서는 출입 통제, 축사 출입 시 전실 이용·소독 등 기본적 차단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9일 현재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총 7건(경기 5·광주 1·충북 1)이 보고됐다.
전남은 지난 3월 영광 육용오리 농장 이후 올겨울 첫 사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