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진 대치미도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
"분담금 줄여 자산 가치 극대화"
건설사 30년 근무 '공사비 협상 전문가'
"일관성·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
"분담금 줄여 자산 가치 극대화"
건설사 30년 근무 '공사비 협상 전문가'
"일관성·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
서울 강남구 대치 미도(한보 미도맨션 1·2차)아파트가 내년 초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설립하며 대치동 대장아파트로의 도약을 본격화 한다. 국내 교육 1번지에 '쿼드러플 역세권' 등 훌륭한 입지를 갖춘 만큼, 4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 재건축을 이끌 수장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재건축추진위원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한유진 대치미도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10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망의 가치가 매우 중요해진 만큼, 양재천과 단지를 조화롭게 건설하는 데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1983년에 준공된 대치 미도는 양재천과 바로 맞닿아 있는 자연 친화 단지로,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초역세권에 자리하고 있다. 학여울역(3호선)과 개포동역·대모산입구역(수인분당선)도 도보 2분~10분내 도달할 수 있어 4개의 역이 모두 인접하다. 재건축을 통해 현재 2436가구에서 지하 4층~지상 49층, 37개동, 3914가구(공공임대 756가구)로 재탄생한다.
한 위원장은 삼성엔지니어링, LG 등 건설사에서 30년 이상 공사비와 자재 구매 관련 업무를 맡아온 원가관리 전문가다. 평생 공사 관리를 해온 '공사비 협상 전문가'로서, 비용 절감과 속도 단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는 "공사비를 줄여야 분담금을 최소화할 수 있고 조합원들의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8년 동안 일하며 강남구청이나 서울시와의 소통 채널을 탄탄하게 구축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 조직이나 인물이 바뀌고 추진 방향을 새로 설정하는 것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재건축 사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혼선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지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구의 70%가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앞서 재준위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선호 평형 조사를 두 차례 진행했다. 이에 따라 △전용 84㎡는 115㎡로 △115㎡는 149㎡로 △128㎡는 161㎡로 △161㎡는 195㎡ 이상으로 등 모든 조합원의 분양 면적이 확대될 전망이다.
단지에 대한 조합원들의 자부심도 높다. 한 위원장에 따르면 많은 주민들이 단지명에 '미도'를 넣어 가치를 지키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한 위원장은 "학여울 인근 개발도 활성화 되고 있는 만큼, 단지의 가치는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학원가와 학군이 함께 있는 지역이기에 교육 특화에도 공을 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원장 선거는 내년 1월 17일에 진행된다. 이후 2~3월께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8~9월에 조합이 설립될 전망이다. 이후 2029년 이주, 2032~2033년 입주가 예상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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