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전시 주최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연기 사유는 밝히지 않은 채 "향후 일정은 공식 채널을 통해 신속히 안내하겠다"며 "가까운 시일 내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만 전했다.
지브리 전시회는 2024년 상하이시에서도 개최됐다. 이번 광저우시 전시회는 내년 2026년 10월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전시회 연기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SNS에는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닛케이는 "일중 갈등 속에 일본 관련 문화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하순에는 상하이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 유명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의 콘서트가 취소됐다.
또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테마곡을 부른 일본 가수 오쓰키 마키가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다 강제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관광, 교육, 수산물 수입, 문화·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중단하는 등 일본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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