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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국제교류지원 성과공유회' 성료…과정중심의 협력모델 제시

뉴스1

입력 2025.12.10 06:10

수정 2025.12.10 06:29

국제교류지원사업 성과공유회 현장
국제교류지원사업 성과공유회 현장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25 국제교류공모사업 성과공유회 '예술로 잇는 세계'를 지난 4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예술로 잇는 세계'는 위원회가 2025년 국제교류지원사업 참여 주체들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예술가·기획자·매개자·유관기관 관계자가 모여 현장의 관찰과 제언을 나눴다.

프로그램은 1부 '해외레지던시 다이얼로그', 2부 '국제예술협력의 현장과 성과'로 구성했다. 1부는 독립기획자 이수훈이 사회를 맡아 발표자 10인의 레지던시 경험을 엮어 의미와 확장 가능성을 조망했다. 시인 신미나, 공연기획자 신재윤, 극작가 이홍도, 현대미술가 황선정 등이 각 도시와 협력기관에서의 작업 환경과 후속 협업을 공유했다.



2부에서는 작가·기획자 문보람, 독립기획자 박인혜, 큐레이터 오선영, 안무가 이정인·김유미, 프로듀서 송미선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아르코 교류협력팀 유병은 팀장이 사회자로 참여해 지원제도와 현장 간의 유기적 발전 방안을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과정' 중심의 교류 체계 아래 매개자의 역할 강화, 국가 간 공동 창작과 제작 환경, 국제 플랫폼과의 협력 등 구체 모델의 성과와 한계를 짚었다. 레지던시 이후 이어지는 협업 사례와 창작 생태계 접점도 소개됐다.


아르코는 이번 자리를 통해 향후 국제예술교류의 방향과 협력 가능성을 점검했다. 기관은 네트워크의 질적 확대와 현장 밀착형 지원 방식을 병행하는 과제를 재확인했다.


정병국 위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예술 생태계 속에서 예술가, 기획자, 지원기관이 어떤 역할을 해 나가야 하는지 논의하는 출발점"이라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한국예술의 국제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