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지난 8일 라오스 국립아동병원과 재단 라오스 지부를 찾아 난치병 어린이의 쾌유를 기원했다. 위로 방문에는 대구 능화사·안성 석남사·창원 신불사·전국여성불자회 대구지부와 진도농협울금이 동행해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위로방문단은 병실을 방문해 선물을 건네고 격려했다. 이날 전달된 자비나눔 선물세트는 유아용 양말·마스크·보호자 옷·크레파스·치약·비누·문구류·식품 등으로, 총 1000만 원 상당이다. 현장에서는 추가 기부도 이어져 전국여성불자회 대구지부가 마스크 2만 장을, 대구 능화사·창원 신불사·진도농협울금이 각각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덕운 스님은 "여러분의 따뜻한 나눔은 이곳 아이들과 가정들에 큰 희망이 된다"고 밝혔다. 혜강 스님은 "난치병 어린이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했다"며 "향후에도 불자의 마음으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혜송 스님은 "어린이들의 환한 미소 속에서 자비 실천의 의미를 다시 느꼈다"며 "작은 나눔이 큰 희망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행한 신도들은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자비의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전했을 뿐인데 제 마음이 더 따뜻해졌다"며 보살행 실천의 의미를 되새겼다. 방문단은 아이들과 가족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며 인연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했다.
사회복지재단은 2011년부터 라오스 지부를 운영하며 난치병 및 소아암 어린이 치료를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100여 명이 도움을 받았고 현재 35명의 치료를 돕고 있으며, 지방 환아와 가족을 위한 주거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현지 의료기관·가족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부자들과 연대를 이어가 치료와 생활 지원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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