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MS가 올해 초 발표한 30억 달러 투자에 추가된 것이자 MS가 아시아에서 약속한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나델라는 이번 투자가 "인도의 AI 중심 미래에 필요한 인프라, 기술력, 주권적 역량 구축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하이데라바드에 인도 최대 규모 신규 데이터센터를 내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구출할 예정이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콜리어스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인도 내 데이터센터 전체 용량은 4.5GW(기가와트)로 현재의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MS는 이를 위해 인도에서 2만 2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로이터는 "MS가 인도에서 가장 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MS는 또 인도 국민에 AI 필수 기술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약 10억 명의 인터넷 사용자와 풍부한 기술 인력을 갖춘 인도는 미국 기술 대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핵심 목적지가 되고 있다.
다만 반도체 제조 역량이 제한적이어서 데이터센터가 인도가 AI 붐에 진입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기회로 여겨진다.
앞서 구글은 지난 10월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5년간 1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S는 이날 향후 2년간 캐나다에도 75억 캐나다달러(약 8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2023~2027년에 걸친 19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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