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이틀째 하락했지만 나스닥은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등락폭은 크지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이틀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들어간 가운데 투자자들은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신중한 태도를 지속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H200 인공지능(AI) 칩 대중 수출 재개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반도체 독립’을 위해 수입 제한을 걸 것이란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약세 지속
비록 나스닥 지수가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이날 뉴욕 증시는 소폭의 등락세를 보이는 소강 국면을 지속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179.03p(0.38%) 하락한 4만7560.29, S&P500 지수는 6.00p(0.09%) 밀린 6840.51로 약보합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0.58p(0.13%) 오른 2만35760.49로 마감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엔비디아 하락
엔비디아는 H200 칩 대중 수출 호재에도 상승에 실패하며 AI 상승세가 점점 모멘텀을 상실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 0.1% 상승 후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1.2% 밀렸다가 낙폭을 0.3%로 좁히며 마감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엔비디아는 0.58달러(0.31%) 내린 184.97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H200 칩 대중 수출을 허가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긍정적이었다고 밝혀 엔비디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중국이 수입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엔비디아는 상승 탄력을 잃고 소폭 하락했다.
AMD는 0.51달러(0.23%) 오른 221.62달러, 브로드컴은 5.19달러(1.29%) 상승한 406.29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 메모리) 칩을 공급하는 마이크론은 도이체방크의 목표주가 상향(280달러) 조정에 힘입어 2% 넘게 뛰었다. 마이크론은 5.50달러(2.23%) 상승한 252.42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팔란티어는 상승
테슬라를 비롯한 AI 소프트웨어 기대 종목들은 상승했다.
테슬라는 5.59달러(1.27%) 상승한 445.17달러, 팔란티어는 0.35달러(0.19%) 오른 181.84달러로 마감했다.
TPU(텐서 처리장치)로 엔비디아의 AI 칩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알파벳은 3.30달러(1.05%) 상승한 317.75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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