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H200의 중국 수출 허용에도 엔비디아가 0.33% 하락하자 반도체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0.04% 하락한 7372.51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0.33% 하락한 184.9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도 0.10% 하락하고 있다.
전일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가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자 시간외거래에서 3% 가까이 급등했었다.
그러나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중국 당국이 자국 산업 발전을 위해 H200의 사용을 금지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중국 전용 칩이었던 H20의 사용을 금지했었다. F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 당국이 H20에 이어 H200도 사용 금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H200은 H20의 2배 성능을 보이고, 특히 AI 훈련에 쓰이는 텐서 코어 연산 능력은 6배 이상이다.
이같은 악재로 이날 엔비디아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하락했지만 경쟁업체 AMD는 0.23% 상승했다.
이밖에 다른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인텔은 0.50%, 마이크론은 2.23% 각각 상승했다. 이에 비해 마벨은 3.37%, 크레도 테크놀로지는 4.83% 각각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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