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박나래 “오해 풀었다” 주장에 매니저들 반박 “사과도 합의도 없었다”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0 07:31

수정 2025.12.10 07:30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갑질 의혹 논란 등으로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 직접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밝힌 가운데, 당사자들이 이를 반박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9일 채널A를 통해 박나래와 3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눈 건 맞지만 “사과도 받지 못했고 양측의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나래는 전날(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입장문을 올리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전직 매니저들을 직접 만나 오해를 해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우리가 '한 달 동안 많이 참지 않았냐. 이제 못 하겠다'고 하자 박나래가 '그러면 소송하자'고 했다"며 "오해가 풀렸다는 말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고 했다.

또 "입장문을 내려고 나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여론을 바꾸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나래 측 소속사는 전 매니저들의 주장에 대해 입장을 물었으나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란은 지난 3일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로부터 특수상해와 폭언, 대리 처방, 직장 내 괴롭힘 등을 겪었다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하면서 제기됐다. 이들은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하고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며 갑질 의혹이 논란으로 불거졌고, 박나래 측도 "퇴직금 수령 후에도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이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