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위스키에 흑맥주 향을 더한 '스타우트 캐스크' 인기가 국내에도 상륙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제임슨 스타우트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2015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고 국내에서는 1L 용량의 제품이 중소 유통사를 통해 국내에 판매되고 있지만, 페르노리카의 한국 법인인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정식으로 700mL 용량의 버전을 출시하는 것이다.
제임슨은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가 특징인 아이리시 블렌디드 위스키다. 접근이 쉬운 가격에 부드러운 목 넘김 등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는 페르노리카의 대표 제품 중 하나다.
제임슨 스타우트 에디션은 기존 제임슨 위스키를 한 번 더 숙성하는 캐스크 메이츠 시리즈의 일환이다. 캐스크 메이츠는 아일랜드 지역 수제 양조장과 협업하는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는데, 스타우트 에디션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아일랜드 흑맥주를 담았던 오크통에 추가로 숙성하게 된다.
해외 위스키 커뮤니티 등에서는 제임슨 스타우트 캐스크에 초콜릿, 커피, 견과류 톤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슨 특유의 알코올 부즈를 크게 줄여주면서 흑맥주 맛이 함께 나면서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다.
일부 해외 소비자들은 "일반 제임슨 위스키도 좋아하지만, 스타우트 캐스크를 마셔본 후로는 일반 제임슨이 생각이 안 난다"고 전하기도 했다.
스타우트 캐스크는 위스키와 잘 어울리는 풍미 덕에 여러 업체에서 시도되는 중이다.
가장 잘 알려진 조합은 2021년 올해의 위스키로도 이름을 올린 라가불린 오퍼맨 에디션 : 기네스 캐스크 피니시 등이 있으며, 국내 싱글몰트 위스키 대표주자인 기원위스키도 지난 7월 서울바앤스피릿쇼에서 기원 위스키 임페리얼 스타우트 캐스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측은 "제임슨 스타우트는 아일랜드의 장인 정신과 협업, 그리고 실험적 도전이 담겼다"며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도 잘 맞고, 맥주를 즐기시는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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