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지 건' '교지 곤' '세장' 등 1건 11책
조선후기 동래부 역사 이해에 도움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동래부사 정언섭 관련 고문서는 '교지 건(敎旨 乾)' '교지 곤(敎旨 坤)' '세장(世藏)' '어제상훈(御製常訓)' '영은어제(迎恩御製)' '금호상원시첩(錦湖上元詩帖)' '호암당비명(虎巖堂碑銘)' '삼화부십일방사창절목(三和府十日坊社倉節目)' '가장(家狀)' '참판부군필적(參判府君筆蹟) 등 총 11책이다.
정언섭의 '교지'는 1730년(영조 6) 동래부사에 임명되면서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동래읍성 개축 이후 영조 대 정계에서 주목할 행보를 보인 관료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다.
'세장(世藏)'에 실린 유서(諭書) 등은 영조와 신료들이 동래부 축성공사를 다각적으로 평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임진왜란 이후 동래부가 정치·군사·외교적으로 중요한 거점이 되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참판부군필적'의 편지글은 그 상당수가 동래부사 시절에 작성되어, 18세기 전반 동래부사 정언섭의 시각에서 본 당시 정치·사회 등의 문제를 다룬 기록으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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