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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 "SKT 컨소시엄과 국산 AI 반도체로 풀스택 AI 구현"

뉴스1

입력 2025.12.10 08:56

수정 2025.12.10 08:56

김홍석 리벨리온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 (SKT 제공)
김홍석 리벨리온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 (SKT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SK텔레콤(017670) 컨소시엄 정예팀으로 참여 중인 리벨리온이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으로 인프라부터 AI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구현에 나선다. 특히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국가적 과제라고 평가하며 의지를 나타냈다.

김홍석 리벨리온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은 10일 SK텔레콤 뉴스룸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는 한국어와 국내 데이터 기반의 독자 모델을 구축해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해외 모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프로젝트 정예팀 선정 소감을 밝혔다.

김 총괄은 모델, 데이터, 서비스, AI 반도체, 학계 연구가 하나의 구조로 통합되는 방식이 성과를 만드는 핵심 조건이라며,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이러한 요건을 갖춘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 총괄은 "특히, 국산 모델과 국산 AI 반도체 간의 최적화를 통해 기존 GPU 중심 인프라 구조를 보완하고, 국내 AI 풀스택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인 참여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K-AI 경쟁력의 핵심으로는 다양한 산업 현장 기반의 지식과 경험을 꼽았다.

김 총괄은 "한국은 통신, 게임, 콘텐츠, 제조 등 다양한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AI 모델 개발 경험 또한 꾸준히 축적해 왔다"며 "이러한 산업적 저력과 전문성이 결합될 때, 한국은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 수 있는 토대를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리벨리온은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상용화를 이뤄낸 AI 추론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 '에이닷' 통화 요약 테스트 등 실제 서비스 사례도 확보하고 있다.
김 총괄은 하드웨어 아키텍처와 운영 환경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스택 등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하는 점을 리벨리온의 핵심 기술로 강조했다. 리벨리온은 GPU 대비 최대 4.5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하는 NPU를 보유하고 있다.


김 총괄은 "리벨리온은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AI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서버 단위부터 랙(POD) 규모까지 확장 가능한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기업들이 AI를 비즈니스 전반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운영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