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 샌드위치패널 내부 보강 기술 적용
난연 성능 200% 향상.. 비용 부담 최소화
난연 성능 200% 향상.. 비용 부담 최소화
[파이낸셜뉴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기존 물류창고 등 기축 물류시설의 외장재를 철거하지 않고도 화재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EPS 샌드위치패널 화재확산방지 보강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EPS 심재는 가연성이 높아 화재 시 연소가 빠르게 확대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강화된 화재안전 기준이 기존 시설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아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건설연은 EPS 내부를 용융 처리한 뒤 준불연 이상 성능의 충전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난연 성능을 끌어올렸다.
KS F 8414 시험에서 해당 공법을 적용한 시험체의 15분 최고 온도는 429.4℃로 기준 온도(600℃)보다 170.6℃ 낮았다. 기존 가연성 패널은 약 7분 만에 기준 온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이번 기술은 기준 강화 이전에 건설된 물류시설의 실질적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우레탄 등 다양한 심재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 '물류시설 화재 안전성 및 위험도 관리 기술 개발(2022~2026)'을 통해 개발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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