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10일 파인엠텍에 대해 2026년 북미 폴더블 출시가 현실화 될 경우 국내에 이어 북미까지 투 트랙 성장을 확보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준석 연구원은 "2026년 북미 세트업체의 폴더블폰 출시는 향후 3년간 동사 실적을 결정짓는 핵심 구조적 변수로 판단된다“라며 ”현재 제품 사양은 상당 부분 정립된 상태로 내년 1분기 중 양산 검증과 초기 물량 배분이 본격화 될 전망이며, 창립 50주년을 맞는 만큼 출시 일정의 추가 지연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첫 해 출하량은 약 800만 대로 추정되며, 이 중 동사의 공급 물량은 약 600만 장 수준으로 예상된다”라면서 “보수적으로 점유율 50% 이상 확보가 가능하며, 매출 순증 효과는 약 2000억원~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북미향 백플레이트 ASP도 초기 프리미엄 효과로 약 2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부연했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동사는 5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초정밀 레이저 CAPA 증설을 통해 북미 신규 진입과 기존 물량 확대를 동시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한양증권은 2026년 북미 폴더블 출시가 현실화될 경우 파인엠텍이 국내와 북미향 투 트랙 성장을 동시에 확보하며 실적 체력이 한 단계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이 회사의 경쟁력은 프리미엄 폴더블 제품군에서 요구되는 공정 안정성·수율·대형 CAPA 등을 모두 충족하는 기술력이라는 판단이다. 실제 이를 기반으로 폴더블 백플레이트 핵심 공급 사 지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ESS 엔드플레이트, 게임기용 힌지 등 비모바일 사업 다각화도 병행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SDI향 물량 둔화로 일시적 변동성이 있었으나, ESS 프로젝트 수주 확보로 2026년부터 비모바일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형성될 전망”이라며 “2026년은 북미 고객사 신규 공급 확대와 국내 고객사의 공법 전환에 따른 점유율 회복이 동시에 발생하는 ‘퀀텀 점프’의 원년으로 판단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파인엠텍에 대해 2026년 매출액 4818.6억 원(YoY +102.4%), 영업이익 375.8억 원(YoY+637.0%)을 전망하며, 흑자 전환과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같은 구조적 성장 대비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북미 진입과 공법 전환이 가시화되는 시점부터 대표 수혜주로서 리레이팅이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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