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5분 정원도시 서울'…사회복지시설에 '동행가든' 6000㎡ 조성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0 09:19

수정 2025.12.10 09:19

종로구 맹학교 등 복지시설 3개소 유휴공간 활용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 선정돼 복권기금 지원
"시민들 차별없이 정원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에 조성한 동행가든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에 조성한 동행가든 모습.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사회복지시설, 종합병원 내 방치돼 있던 공간을 시민을 위한 정원과 숲으로 조성했다.

서울시는 서울국립맹학교 종로캠퍼스 등에 약 5800㎡(약 1750평) 규모의 동행가든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성지는 서울국립맹학교 종로캠퍼스, 고려대 구로병원, 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 3곳으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나눔숲) 선정에 따라 복권기금 전액(7억3000만원) 지원으로 이뤄졌다.

서울국립맹학교 종로캠퍼스 내 동행가든(2500㎡)은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오감만족형 정원으로 꾸몄다. 학생들의 신체 회복과 정서적 안정,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2500㎡ 규모로 기존 소나무 숲 아래 산책로와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치유와 휴식을 제공한다.

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 내 동행가든(800㎡)은 기존에 있던 펜스를 제거해 개방감을 높였다.
복지관 이용자는 물론 주변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다.

한편 서울시는 기존 공원들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나눔길’, ‘도시숲 환경 조성’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동행가든 조성은 약자와의 동행 및 5분 정원도시 서울의 실현으로, 앞으로도 복지시설 내 유휴공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공원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모든 시민들이 차별없이 가까운 곳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