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귀뚜라미그룹 나노켐, 위드마스터스와 '가정용 오폐수 시스템' 맞손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0 09:52

수정 2025.12.10 09:52

나노켐 최영환 대표(오른쪽)가 지난 9일 서울 마곡 귀뚜라미냉난방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위드마스터스 김종호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귀뚜라미그룹 제공
나노켐 최영환 대표(오른쪽)가 지난 9일 서울 마곡 귀뚜라미냉난방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위드마스터스 김종호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귀뚜라미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귀뚜라미그룹 전자정밀 계열사 나노켐이 현장형 물 재생 위생 솔루션 기업 위드마스터스와 '가정용 오폐수 시스템 개발 협력을 위한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서울 마곡 귀뚜라미냉난방기술연구소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나노켐 최영환 대표와 위드마스터스 김종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나노켐은 위드마스터스가 미국 게이츠재단 후원을 받아 개발 중인 차세대 위생시스템 'RT(Reinvented Toilet)' 프로젝트에 주요한 기술 협력을 제공한다. 나노켐은 RT 제작에 필요한 마이크로컨트롤러, 배풍기, 은나노필름 등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RT 프로젝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게이츠재단에서 저개발국 위생 개선을 위해 2011년부터 추진 중인 글로벌 위생 혁신 사업이다.



위드마스터스는 삼성전자 글로벌품질혁신실장과 세트제조 담당 사장을 지낸 김종호 대표가 설립한 전문과학기술기업이다.
위드마스터스가 개발 중인 혁신형 화장실은 하수도 연결이 어렵고 깨끗한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위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현장형 통합 위생 솔루션이다.

양사는 이번 기술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RT 기술을 적용한 가정용·반려동물 위생 솔루션 등 추가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호 협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나노켐 관계자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RT 시스템 개발과 제작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주요 정밀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위드마스터스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미래 친환경 사업에 기술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