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11월 CBSI 72.2.. 건설경기 부진 속 소폭 반등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0 10:21

수정 2025.12.10 09:58

12월 전망치 72.9.."구조적 제약 여전"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 뉴스1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11월 건설경기 체감지수(CBSI)가 전월 대비 반등했지만, 여전히 70선에 머물며 침체 흐름이 이어졌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CBSI는 전월보다 5.9p 오른 72.2를 기록했다. 10월 큰 폭 하락 이후 소폭 반등했으나 기준선 100을 크게 밑돌아 건설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공사기성지수가 92.7로 전월 대비 19.2p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신규수주지수는 69.7로 5.7p, 수주잔고지수는 75.4로 6.6p, 공사대수금지수는 85.4로 8.5p 각각 상승했다.

반면 자금조달지수는 68.6으로 12.0p 하락해 현장 유동성 부담이 확대된 모습이다.

공종별 신규수주에서는 토목이 62.0으로 3.6p 하락한 반면, 주택은 74.7로 15.2p 올랐고 비주택건축은 70.6으로 5.7p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지수가 85.7로 6.0p 하락했고, 중견기업(72.4)은 13.1p, 중소기업(58.5)은 10.4p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9.9로 4.9p 하락했지만 지방은 67.6으로 14.1p 급등했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11월 건설경기는 전월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7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라며 "신규수주 영향력은 58.3%로 전월 대비 3.6p 줄고, 자금조달 영향력은 12.8%로 3.8p 늘어 유동성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월 CBSI 전망치는 72.9로 11월 실적보다 0.7p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말 예산 집행 확대와 민간 사업계획 확정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금리·공사비·PF 등 구조적 제약은 여전히 업황 회복을 제약할 것으로 분석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