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5'가 10일 개막했다.
컴업은 2019년 시작된 행사로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글로벌 대·중견기업 등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행사다.
올해 7번째를 맞는 컴업 2025는 '미래를 다시 쓰는 시간'(Recode the Future)라는 슬로건 아래 이날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해외 스타트업 다수 참여…사우디 AI 기업 휴메인 대표 기조연설
이번 컴업은 해외 46개국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국내외 스타트업 275개 사가 전시에 참여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우디아리바이, 인도 등 7개국에서는 국가관을 운영해 자국 스타트업과 창업 생태계를 홍보한다.
콘퍼런스 주요 연사로는 사우디 국영 AI 기업 휴메인의 타렉 아민 대표, 한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 등이 참여한다. 두 연사는 기조연설에 나선다.
타렉 아민 휴메인 대표는 AI와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쌓은 다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데 빠질 수 없는 AI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기조연사로 참여해 혁신을 새롭게 정의하는 창업가로서 여정을 공유한다.
풍성한 콘퍼런스…2000건 이상 비즈니스 매칭 추진
이 외에도 △AI 시대, 안드로이드와 구글플레이가 그리는 앱 생태계의 미래 △사회를 바꾸는 기술, 기후 위기에서 길을 찾다 △카카오·토스가 선택한 04·05·06년생 Z세대들 △자녀가 바라본 창업가의 삶 등 다양한 주제의 콘퍼런스가 3일간 이어진다.
글로벌 벤처캐피탈, 기업형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을 폭넓게 초청해 유망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가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글로벌 기업과 대·중견기업 총 35개 사도 참여해 스타트업과 교류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총 20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매칭을 추진하는 동시에 참여 스타트업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도화했다.
컴업 본행사 외에도 벤처·창업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하는 '벤처·창업 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 등 다양한 연계 행사도 열린다.
타렉 아민 만난 한성숙…한-사우디 협력 의지 다져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오전 개막식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AI 총괄 기업인 휴메인의 타렉 아민 대표와 면담을 진행했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가 사우디를 AI 허브 국가로 도약시키기 위해 올해 5월 설립한 기업이다. 차세대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초거대 언어모델, 클라우드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면담은 타렉 아민 대표가 컴업 2025 기조연사로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중기부 장관과의 만남을 희망하면서 성사됐다.
휴메인은 국내 AI 반도체 및 딥테크 스타트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해 왔으며 한국 사무소인 '휴메인코리아' 설치를 검토하는 등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협력 의지를 보여왔다.
양측은 그동안의 협력 현황과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중기부는 휴메인의 한국 AI 분야 협력 활동과 휴메인코리아 설치 계획 등을 청취하고 한국 AI 스타트업의 사우디 시장 진출 확대 등 양국의 AI 벤처·스타트업 분야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올해 중기부와 사우디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중소벤처기업 중동 진출 지원사업'에 휴메인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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