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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스테크놀로지-충남대 산학협력 MOU 체결… 국산 CAD ‘직스캐드 AX’ 교육 도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0 10:11

수정 2025.12.10 10:11

좌측 충남대학교 김정겸 총장, 우측 직스테크놀로지 의장 최종복
좌측 충남대학교 김정겸 총장, 우측 직스테크놀로지 의장 최종복

인텔리젠트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 ‘직스테크놀로지’(의장 최종복, 대표 엄신조)가 충남대학교(총장 김정겸)와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0억 원 상당의 설계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기증하며 디지털 설계 교육 환경 고도화와 미래 공학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국산 CAD와 AI·디지털트윈 기반 설계·시공 솔루션을 교육 현장에 도입해 실무에 가까운 공학·설계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직스테크놀로지’는 최근 충남대학교와 산학협력 MOU를 맺고, 자사의 설계 소프트웨어인 직스캐드 AX(ZYXCAD AX), 직스 스페이스(ZYX SPACE), 다이브(DIVE)에 대한 교육용 라이선스와 플랫폼을 총 10억 원 상당 규모로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학·설계 분야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설계 역량을 갖춘 미래 산업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되었으며, 협약 기간 동안 실습 중심의 교육 콘텐츠와 기술 지원이 병행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직스캐드 AX와 직스 스페이스를 활용한 설계 역량 교육 프로그램 개설·운영, AI 설계 플랫폼 직스 스페이스 공동 개발 및 교육 협력, 토목 BIM(빌딩정보모델링) 응용 소프트웨어 다이브 공동 개발, 정기 간담회·포럼 등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직스캐드 AX를 활용한 CAD 경진대회도 열 예정이다.

직스캐드 AX는 AI Transformation(AX) 개념을 접목해 설계 효율을 높이는 국산 CAD 소프트웨어로, 오토캐드 환경에서 사용하던 명령어와 단축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사용자들의 적응 부담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LISP 등 다양한 파일 포맷을 지원하여 호환성을 확보했으며, 멀티 CPU 기반 고속 처리 성능과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한 반복 작업 자동화를 돕는 약 450여 개의 CAD 유틸리티 패키지 ‘웍스(Works)’를 기본 탑재해 실무 생산성 제고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 제품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돼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에서 활용도가 높은 솔루션으로 분류된다.

직스 스페이스와 다이브는 직스테크놀로지가 보유한 AI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차세대 설계·시공 솔루션이다. 직스 스페이스는 건축 설계 과정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반복적인 설계 작업을 자동화하고, 2D 도면의 AI 기반 인식·분류, 3D 자동 모델 생성 등의 기능을 통해 설계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다이브는 건설 현장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건설 플랫폼으로, 현장 관제 기능을 제공해 교육 및 실무 환경에서 현장 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충남대학교 김정겸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국산 CAD 및 AI 기반 설계 도구를 직접 활용하며 실무형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남대학교는 직스테크놀로지와 함께 디지털 설계 교육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종복 직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충남대학교는 국내 공학·기술 분야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대학”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 설계 인재들이 국산 기술 기반의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스테크놀로지는 이번 충남대학교와의 협력을 포함해 서울대, KAIST,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 19개 대학과 해외 대학을 대상으로 CAD 및 AI 설계 소프트웨어 기증을 지속하며 글로벌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