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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 조폭 연루 폭로자 "방송 하차에 박수…추가 폭로 안 해"

뉴시스

입력 2025.12.10 10:17

수정 2025.12.10 10:17

조세호 *재판매 및 DB 금지
조세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코미디언 조세호가 조직폭력배와의 연관설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해당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가 추가 폭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논란이 됐던 사진들도 삭제했다.

폭로자 A씨는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공개된 개그맨 조세호의 입장문을 확인했다"며 "본인에게도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조세호는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온 공인으로서 더욱 신중한 판단과 행동이 요구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씨는 "저는 조세호 개인에게 어떠한 감정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다만 여러 제보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기와 자료들이 제공되었고, 그 과정은 저에게도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번 하차 결정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결단에 대해서는 존중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말씀하신 바와 같이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앞으로 국민께 더욱 신뢰받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A씨는 "조세호가 '사실이 아닌 부분들에 대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밝힌 부분도 확인했다"라며 "저 역시 그동안 다양한 제보와 자료들을 정리해 보관하고 있으나,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그 과정에서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안에 임하는 조세호의 태도와 책임을 지려는 모습을 보며, 향후 조세호와 관련된 자료들은 외부로 공유하지 않고 개인적으로만 보관할 예정"이라며 "이는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을 방지하고자 하는 의도이며, 더 이상의 논란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조세호가 한 남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해당 남성이 각종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한 조직폭력배의 핵심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세호가 이 남성이 소유한 프랜차이즈를 홍보하고,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조세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방송사 시청자 게시판에 하차 청원이 올라오는 등 여론이 악화하자 결국 고정 출연 중이던 KBS 2TV '1박2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하차했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조세호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시청자분들이 느끼고 계신 불편함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조직폭력배 친분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소속사는 "조세호와 본 소속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보다 엄중하게 대응하려고 한다"며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은 향후 보다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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