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살상은 인조 21년(1643년) 경상남도 하동 쌍계사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1953년 구룡사 신도회가 쌍계사에서 모셔왔다. 쌍계사에서 석가여래 부처님 곁에 함께 모셔졌던 보살상으로 추정된다.
이 보살상은 높이 88㎝로 단정한 승복차림에 관을 쓰고 있으며 손에는 꽃가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처음으로 불상 내부를 열어본 결과 1643년에 작성된 발원문과 불교의식용 용기인 후령통, 경전류 등이 원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이 발원문 기록은 쌍계사에 남아있는 기록과 거의 일치해 보살상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불상 내부 유물이 이렇게 완전하게 보존된 경우는 드물어 17세기 조선시대 불교 조각과 신앙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도는 30여일 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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